하늘이야기

 

52회 세무사 자격시험 합격

 

 

 

안녕하세요. 2015년 세무사 52회 합격자 강성은입니다.

저는 대학교 재학 중 휴학기간동안의 수험생활을 거쳐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수험기간 중 먼저 시험에 합격한 선배님들의 수기를 많이 보고 저의 방식대로 공부법을 적용하였습니다. 그래서 미약하지만 제 공부법을 소개해 앞으로 시험을 준비하시는 많은 수험생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저의 수험기간은 20149월부터 20158월까지입니다. 저의 전공은 정치외교학이고, 20141학기에 학교에서 회계학원론(회계원리) 과목만을 들은 상태에서, 2학기부터 휴학을 한 후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에 돌입했습니다. 저는 1년동안 전업으로 하루종일 세무사 공부에만 매진했기 때문에, 직장생활이나 학교생활 하면서 공부하실 때는 저의 공부법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험기간 중 저는 철저히 계획 위주로 공부했고, 월별과 주별로 계획을 세워서 공부했습니다.

 

 

1. 1차 시험 준비

 

1차시험이 없으면 2차시험도 없습니다. 저는 1차시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주로 1차시험은 재정학, 상법에서 점수를 높이고, 회계와 세법은 과락 점수를 넘기는 것을 전략으로 하지만, 저는 회계와 세법이 2차시험에도 이어진다는 것을 알고 4과목 모두 충실히 준비하였습니다. 저는 학원을 교대역 근처 아이파경영아카데미를 선택했습니다. 먼저 20149월부터 11월까지 [세무사1차종합반]을 인터넷강의로 들었습니다. [세무사1차종합반]은 학원에서 5월에 오프라인으로 개강한 강의인데, 저는 9월부터 11, 12월부터 2월까지 총 2번 인터넷강의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11월말부터 개강한 [객관식 집중과정 종합반]을 학원에서 오프라인 강의로 들었습니다. 또한 같은 강의[객관식 집중과정 종합반] 를 복습차원에서 인터넷강의로 한 번 더 들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같은 강의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단기간에 개념을 습득하고문제를 잘 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월에 학원에서 실시한 2번의 모의고사도 봤습니다. 1차시험에서 모의고사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1차시험이 시간이 부족할 수 있는 객관식시험이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을 안배하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차시험은 각 교시당 80분입니다. 저는 재정학과 상법은 20분내에 풀려고 노력하였고 실제 시험에서도 두 과목 모두 20분 안에 풀었습니다. 상대적으로 회계와 세법이 어렵기 때문에 이 재정학과 상법을 철저히 준비하여 빨리 풀고 회계와 세법에 좀 더 시험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반복학습에 주력했습니다. 아무리 몰라도 반복해서 공부하니 이해가 되고, 문제도 잘 풀 수 있었습니다. 저는 1차시험 4과목 모두 기본서를 기본 5회독 이상했습니다. 기본서로 기본이론을 익힌 후 객관식문제를 반복해서 풀었는데, 문제를 풀면서도 기본서는 틈틈이 읽었습니다. 책은 과목당 한권씩 보고 중간에 공부한 책은 절대로 바꾸지 않았습니다. 똑같은 책을 반복해서 본 것입니다.

시험10일전부터는 지난 5년 동안의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과 똑같은 시간에 혼자 풀어보았습니다.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서 거의 대부분 답을 알았지만,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풀었습니다.

 

재정학(75)

 

재정학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과목입니다. 회계와 세법에 비해서 양은 적지만 기본이론에 대한 이해와 문제풀이에 있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지만 재정학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원래 경제 전공도 아닌 저는 기초를 확실히 하자고 생각해 황정빈선생님의 [PRE재정학 미시경제학]을 인터넷강의로 무려 3번이나 반복해서 봤습니다. 미시경제학의 기초가 쌓이니 재정학에 대한 이해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이론강의를 들으면서 계속 복습을 하고, 책에 있는 문제도 이론 복습과 함께 풀었습니다. 1차시험전까지 기본서를 인터넷강의 복습 빼고 10회독정도 하였고 책에 있는 문제도 10번정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저는 계산문제도 모두 풀었습니다. 미시경제학의 기초를 쌓고 공부하니 계산문제도 금방 풀 수 있었습니다. 대신, 시간 때문에 2번 정도 풀어서 답이 안 나오면 바로 넘어갔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계산문제가 쉽게 나와서 다 풀 수 있었습니다. 실제 시험이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기본이론을 생각해 하나하나 풀어서 무난한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법학개론(75)

 

공부하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처음에 인터넷강의를 보고, 복습하고, 아무것도 몰라도 그냥 읽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반복학습을 하니 세법이 눈에 들어오고 이해가 됐습니다. 강의는 법인세부터 시작해서 소득세, 부가가치세, 기타세법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부가가치세를 잡고가기 위해서 따로 기본이론인강을 신청하여 2번 들었습니다. 부가가치세는 1차준비기간중 확실히 공부해서 이후 법인세와 소득세에 공부할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1차 세법 공부중 저는 포기한 부분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노희양선생님이 일단 강의해주신 부분은 모두 익히고 간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하여 법인세, 소득세를 끝까지 공부했습니다. 여기에 국세기본법까지 2차시험에도 나오는 세목들은 다른 기타세법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했습니다. 세법을 어느정도 익힌 후 2월말에 일주일동안 위 4가지 세목만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이 일주일동안 세법만 공부한 이후로 세법에 대한 자신감과 실력을 확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세법은 문제를 많이 풀지 않았습니다. 2015년에 개정세법에 맞춘 문제만 풀었고, 그중에서 선생님이 찍어주신 문제와 기출문제만 풀었습니다. 문제보다는 이론 부분을 반복해서 보고 이해를 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세법도 암기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아예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국세기본법을 제외한 나머지 기타세법은 모두 암기하려 했습니다. 국세징수법은 2월부터 보기 시작했고, 국제조세조정법률과 조세범처벌법은 학원에서 선생님이 찍어주신 부분만 공부했고, 양이 많지 않아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회계학개론(62.5)

 

처음 이론강의를 들으면서 회계원리책을 2번 정독했습니다. 처음에 기초로 회계원리를 잡고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계도 세법과 마찬가지로 선생님이 강의한 모든 내용을 빠뜨리지 않고 공부했고 이 또한 2차시험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1차시험은 아무래도 시간 싸움이니 저는 무엇보다 문제를 빨리, 정확히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정확히 푸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점점 속도를 높여 빨리 푸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이 연습은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것으로 했습니다. 재무회계와 원가회계의 객관식 책을 5번 이상 반복해서 풀었고, 학원에서 선생님이 풀어준 문제는 그 다음날 바로 풀어보았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기본서도 꼼꼼히 봤습니다. 계산문제 뿐만 아니라 흔히 말하는 말문제(이론문제)도 출제되기 때문에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말문제를 정확히 빨리 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문제는 학원에서 선생님이 찍어주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상법(회사법)(92.5)

 

1차시험 4과목중 가장 고득점하기 쉬운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상법 기본서를 10회독 정도 하였고, 기출문제도 10번 이상 풀었습니다. 따로 회사법전을 보지는 않고, 강의를 듣고, 기본서와 객관식 문제집 두권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는 책에 있는 세무사기출문제와 회계사기출문제도 풀었습니다. 상법은 회계학을 위해서 빨리 풀고 고득점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법을 정확하고 빨리 풀어야 회계학 풀 시간도 많아지고, 회계학 점수도 잘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2차 시험 준비

 

보통 2차시험기간은 1차시험이 끝난 후 약 3개월이라고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1차시험 채점 후 바로 2차시험까지 남은 기간을 세보았습니다. 무려 104일 이였습니다. 1차시험과부터 2차시험까지의 시간은 하루하루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차시험을 보고 다음날부터 바로 2차시험준비를 하였습니다. 먼저 2차시험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2차시험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그 다음날 아이파경영아카데미 2차동차반을 접수하였습니다.

학원에서 오프라인으로 2차동차반을 수강하면서 똑같은 강의를 인터넷강의로 복습하였습니다. 6월말부터는 유예3순환 모의고사강평반을 인터넷강의로 들었습니다. 10회분으로 7월까지 일주일에 두 번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모의고사를 본 후 강평강의를 들었습니다. 또한 동차반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한 GS모의고사강의도 학원에 와서 들었습니다. 저는 따로 그룹스터디를 하지 않았습니다. 2차시험준비기간은 짧기 때문에 스터디할 생각을 하지 않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 부분을 적어서 학원에서 선생님들에게 물어봤습니다.

2차시험은 논술형으로 저는 답안지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학원에서 파는 2차시험 답안지를 구입했습니다. 모든 문제를 풀 때 답안지에 썼으며, 20부 정도 구입해서 일주일에 한부씩 썼습니다. 저는 시험에서 쓰는 펜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하나의 펜을 정해서 2차공부기간동안 그 펜으로만 모든 필기와 공부를 하고 그 펜으로 모의고사와 실제시험도 치뤘습니다. 최대한 짧은 시간에 2차시험에 최적화 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회계학1(85)

 

1차시험준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회계학1부는 1차와 같이 재무회계와 원가회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는 2차시험에서는 회계학1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 하지 않았습니다. 또 시간도 부족해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학원에서 김강호선생님과 이남재선생님이 풀어주신 문제만 반복해서 풀고,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였습니다. 만약 1차에서 회계에 많은 시간을 투자 하셨다면(고급회계 문제 풀 정도) 2차는 학원에서 해주는 것만 해도 무난하게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재무회계와 원가회계 모두 답을 맞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답이 맞아야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무엇보다 정확하게 풀기위해서 꼼꼼히 풀어서 답을 맞히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2차시험 2주전부터는 모의고사로 풀었던 10회분 문제를 또다시 10일동안 매일 풀었습니다. 2차시험에도 계산문제 뿐만 아니라 개념서술문제도 나오기 때문에 시험 직전에는 기본서의 개념정리와 이론부분을 보았습니다.

 

회계학2(44)

 

회계학2부는 세무회계입니다. 2차시험 준비기간의 반이상을 세무회계에 쏟았는데 겨우 과락 면하는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만큼 세무회계는 어려우며, 양도 많고 정말 공부하기 힘든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1차시험이 끝나자마자 세무회계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서 작년 2차동차반 OT강의를 들었습니다. OT를 듣고 2차동차반 개강전까지 2주간의 기간이 남아 이 기간에 세무회계를 한번 잡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차동차반에서 사용하는 책(세무회계연습)의 저자 이철재 선생님의 인터넷강의를 들었습니다. 1차시험이 끝나자마자 들었는데, 세무사강의가 아닌 회계사세무회계대비 강의였습니다. 인터넷강의로 세무회계를 한번 훑고 2차동차반 오프라인강의를 들었습니다. 2차동차반에서는 세무사2차세무회계에 나올 것이랑 문제 푸는 요령을 중점적으로 들었습니다. 인터넷강의와 달리 2차동차반에서 정말 동차에 최적화된 세무회계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무회계연습의 법인세부분은 5회독하고 문제도 5번 풀었습니다. 소득세, 부가가치세는 3번 정도 풀었고, 동차GS강의와 유예3순환모의고사 강의를 병행 하였습니다. 1차에서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를 포기하지 않고 공부한 것이 큰 힘이 되었고, 세무회계는 하루도 쉬지 않고 5문제정도 풀었습니다. 회계학1부와 마찬가지로 2차시험 2주전부터 모의고사로 풀었던 10회분 문제를 또다시 10일 동안 매일 풀었습니다. 저는 시험에서 모든 문제를 다 푼다는 생각으로 연습했습니다. 세무회계도 시간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줄이는 방법은 답안 쓰는 요령을 터득하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의 문제를 풀 때도 진짜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답안지에다가 답안요령에 맞게 풀었습니다. 문제 풀 때 시간안배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를 통해서 시간안배연습도 하였습니다.

 

세법학1(62)

 

세법학1부는 국세기본법, 법인세, 소득세, 상증세로 나뉘는데, 2부에 비해서 공부하기 수월했습니다. 상증세를 제외한 나머지 세목을 1차에서 공부한 덕분에 꽤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법인세와 소득세는 세무회계에서도 다뤄지므로 저는 국세기본법과 상증세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저는 기본서를 보지 않고 학원교재인 세법학M을 반복해서 봤습니다. 이 책을 학원에서 한 복습까지 포함해 약 10회독 하였습니다. 계속 반복해서 읽다보니 나중에 한 세목당 3시간이면 충분히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상증세 생소하여 학원 강의를 듣고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세법학 1,2부 모두 7월이 되기 전 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GS세법학모의고사집을 사서 모범답안을 보고, 학원에서 답안 쓰는 요령을 배워서, 6월말부터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물론 시간을 정확히 재고 풀었고, 무조건 10페이지 이상은 채웠습니다. 모의고사를 계속 풀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답안지 쓰는 요령도 점점 늘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항상 실전처럼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실제 시험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세법학2(47)

 

세법학2부는 부가가치세, 지방세, 개별소비세,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으로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는 다 2차에서 처음 접하는 세목들입니다. 부가가치세는 1차에서 많이 준비한 것도 있어서 많이 하지는 않고 개정된 것과 학원에서 강의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지방세와 개별소비세는 양이 적어서 금방 익힐 수 있었습니다. 개별소비세는 전부암기하려 노력했고 지방세는 암기와 함께 학원에서 선생님이 설명해주는 판례를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조특법은 계속 공부안하다가 시험 2주전부터 봤습니다. 조특법이 많이 걱정되지만 그 많은 양을 공부할 수는 없었습니다. 대신 나머지 부가가치세, 지방세, 개별소비세를 확실히 더 공부하였습니다. 조특법은 학원에서 선생님이 찍어준 문제만 완벽하게 습득하고 나머지 부분은 한번 훑어보고 바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실제 시험문제에서는 조특법이 25점 배점에, 전혀 모르는 것이 나와 당황했지만, 저는 그래도 답을 2쪽 이상 썼습니다. 그냥 문제 자체를 제 식대로 풀어쓰고, 생각나는 것을 막 적었는데, 운 좋게 과락을 넘긴 것을 보면, 조특법이 당락을 결정짓지는 않는다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미흡한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험 준비를 하시면서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금 시험 준비 하시는 분들 모두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준 아이파경영아카데미와 저를 가르쳐 주고, 제 질문 하나하나에 성실히 답을 해주신, 김강호선생님(재무회계), 이남재선생님(원가회계), 노희양선생님(세법학개론, 세법학2), 황정빈선생님(재정학), 민일선생님(상법), 장민선생님(세무회계), 강종철선생님(세법학1)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저랑 같이 수험생활을 함께한 2차동차반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